[데일리그리드]마지막 태교, 르봐이에 분만법

[데일리그리드]마지막 태교, 르봐이에 분만법

마지막 태교, 르봐이에 분만법

출산 시 신생아가 받는 고통을 최소화한 르봐이에분만법

40주간의 기간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기에게 좋다는 음식과 태교방법 등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또한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신경 쓰는 것 또 한가지, 바로 분만법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분만법은 출산 시 크나큰 진통을 겪으며 고통을 받는 산모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산의 순간 산모만큼이나 아이 역시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러한 산모의 고통과 더불어 아기도 함께 느끼는 고통까지 고려한 분만법인 르봐이에분만법으로 출산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폭력 없는 탄생 ‘르봐이에’분만법

 

르봐이에분만법은 프랑스의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인 르봐이에 박사에 의해 시도된 방법으로 1970년대에 저술한 “폭력 없는 탄생”이라는 책을 통해 분만환경을 제약하고 있는 현대의학을 비판하고 태아의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관점이 반영된 분만법이다.

 

이처럼 르봐이에분만법은 태아의 입장을 고려하여 지난 열 달 동안 어둡고 따뜻한 양수와, 조용한 엄마의 자궁에서 살아온 태아가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받는 충격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르봐이에분만 시 지켜야 할 5가지 수칙

 

첫째, 분만에 임하는 사람은 소곤소곤 말한다. 태아의 감각 중 가장 발달한 감각은 청각으로 자궁 안에서 조용한 소리만을 듣던 태아에게 자궁 문을 나서는 순간의 소리는 천둥과 같은 소리로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둘째, 분만실을 어둡게 하여 태아의 시력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셋째, 바로 엄마 위에 올려 놓아 불안감을 느끼는 태아에게 엄마의 따뜻한 체온과 심장소리로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며 엄마와의 교감을 유도한다.

 

넷째, 분만 5분 후 탯줄을 자른다. 태아는 자궁에서 탯줄을 통한 호흡을 하였지만 출산과 동시에 폐호흡을 하는데 익숙해지는 시간이 5분이라고 한다. 때문에 5분이후에 탯줄을 잘라주어 아기가 고통스럽지 않게 폐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다섯번째, 아기를 욕조에서 놀게 한다. 이는 아기가 중력에 대한 적응을 돕는 것으로 자궁안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아기 스스로 분만의 스트레스를 풀고 중력에 적응하도록 유도한다.

 

뉴연세여성병원 김희연원장은 “출산의 순간에는 산모뿐 아니라 아기도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못하는 신생아이기에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르봐이에분만법은 산모와 아기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엄마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며, 산모와 아기에게 미치는 부작용과 좋지 않은 영향을 최소화한 분만법입니다.”라고 전하였다.

 

이처럼 마지막 태교라고 불리는 르봐이에분만법으로 출산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중한 아이를 생각하고 존중하는 부모가 되어,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에 더 큰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