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출산 후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이뉴스투데이]출산 후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출산 후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올바른 산후 위생, 건강관리 방법

출산 후 임신과 출산으로 변화한 산모의 몸과 마음을 추스리게 되는 산후조리. 보통 우리나라 산모들은 산후조리 기간을 약 100일을 잡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산모의 평생 건강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출산을 하고 난 후 산모의 상태는 체력이 바닥나고 면역력이 약해지게 되는데, 이때 각종 산후질환 및 감염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산후조리기간에 산모의 상태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다면 산모와 항상 가까이 생활하게 되는 신생아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출산 후의 위생 관리와 건강을 위한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출산 후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산부인과 전문의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출산 후의 청결이 건강과 직결”

 

금천구 산부인과 뉴연세산부인과∙뉴연세산후조리원 김희연 원장은 “출산 후 산모 건강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관리입니다. 기본적인 위생관리는 산후조리 기간 이후에도 지속되어야 하는데, 산모의 회음부와 산후 질 분비물 오로를 제대로 관리해야 감염으로 인해 질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

 

산후에는 산모에게 회음부 불편함이 생기게 되는데, 회음부 절개를 봉합한 곳의 발적과 부종, 좌상, 혈종, 봉합상태 등을 신경 써서 관찰해야 한다. 이때의 회음부 통증을 경감시키고 상처회복을 돕는 데에 효과적인 방법이 적외선 램프나 좌욕 등이 있다.

 

좌욕의 경우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끓는 물로 소독한 대야에 끓인 물을 조금 식혀 부은 다음 그 김으로 회음부에 쏘인다. 대야에 약쑥 달인 것을 통째로 넣어 양변기에 끼운 다음 그 위에 앉아도 쉽게 증기를 쐴 수 있다. 좌욕 후에는 깨끗한 면 수건을 사용하여 두드리듯이 닦아내거나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해 훈김을 쐬어준다.

 

또한 분만 후 4~5주 동안에는 자궁 내부와 질에서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계속 배출되는데, 이는 산후 질 분비물 ‘오로’라고 한다. 이러한 오로의 상태는 자궁 회복의 척도가 되며, 자궁의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매일 청결하게 소독해야 하고, 배뇨와 배변을 마친 다음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앞에서 뒤로 닦아 내어 산모용 패드를 착용해야 한다.

 

목욕의 경우에는 회음부 상처를 통해 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입욕은 되도록 자제하고, 산후 4주 후에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산후에는 몸에 땀이 많이 나므로 따뜻한 물수건으로 전신을 자주 닦아 주거나, 산후 4~5일 후부터 간단한 샤워를 하면 된다.

 

출산 후 산후조리기간에는 배우자나 가족들의 도움이 중요하며, 가족들이 산후조리를 돕지 못하거나 가정에서의 건강관리가 힘들 것이라 판단될 경우 산후조리를 위한 시설을 통해 산후조리 기간 동안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산 후의 산모 건강관리는 생각보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에 여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관리하여 건강한 육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