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05월 09일
- 13415 보기
건강한 예전모습, 산후조리가 중요
노년까지의 건강을 위해서는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
서울 금천구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얼마 전 출산의 기쁨을 안게 되었다.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한 김씨는 출산 전부터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온 탓에 특별한 문제가 없이 아이를 출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출산 후 2달이 넘는 시간 동안 이렇다 할 산후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김씨의 건강은 나빠져 가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김씨와 같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평소와 달리 건강에 매우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출산 이후 산욕기, 산후조리기간 동안의 건강관리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산모들의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 할 수 있게 된다.
출산을 한 산모의 신체는 불안정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태가 나타나는 이유는 출산을 위해서 온 몸의 관절 및 근육들이 약화되고 면역력까지 약해지게 되는 것이 원인이다. 이때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예전의 몸 상태로 회복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효과적인 산후조리는?
뉴연세여성병원 김희연 원장은 “출산 이후 약 6주정도의 기간을 산욕기라고 합니다. 산욕기에는 비임신 상태로 몸의 모든 기능이 회복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휴식과 함께 확실한 산후조리가 병행이 되어야 합니다. 산욕기에 제대로 된 산후조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노년기까지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산욕기의 산모는 어떤 관리가 중요할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미 예민해진 관절과 근육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다. 세안이나 샤워의 경우 따뜻한 물로 하는 것이 좋고 하루 3회 정도의 좌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 생활의 경우 출산 후 질, 외음부에 상처가 회복 되기 까지 약 4~6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남편의 협조를 통해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조기 보행, 산후체조 등을 통해 신체의 순환을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좋다. 산후운동은 몸의 붓기를 제거하고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도와주며, 산모에게 상쾌한 기분을 주어 간혹 발생하는 산후 우울증의 증상까지 해결을 할 수 있다.
산후조리는 산모의 심리적인 안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공포감과 불안감과 함께 더욱 나아가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산후조리를 잘한다고 해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산후조리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이 시기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산후조리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