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01월 26일
- 14888 보기
출산 후 산욕기에 산모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뉴연세산부인과에서 알려주는 산욕기산모의 관리법
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행복이다. 하지만 출산으로 인해 여성의 체력은 바닥이 나게 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산후질환,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이처럼 출산 후에는 여성의 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때의 몸 관리 상태에 따라 평생의 몸 건강이 좌우되기도 한다.
출산 후 6주에서 12주의 기간은 산욕기라고 하며 이 기간에 출산 후 몸 상태의 회복이 이루어 진다. 몸 상태를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산욕기 관리도 필요한데 그렇다면 어떠한 것에 신경을 쓰면서 산욕기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산부인과 전문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산모의 건강이 곧 아기의 건강”
금천구 산부인과 뉴연세산부인과 ∙ 산후조리원 김희연 원장은 “출산을 하고 나면 모든 가족의 관심이 아기의 건강과 안전에 기울어지게 되는데 그에 못지 않게 산모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산욕기에 산모의 건강이 회복되어야 육아생활을 할 산모가 덜 고생하게 되며 건강한 산모는 곧 아기의 건강이 됩니다.”고 전했다.
# 산욕기 산모 관리 – 회음부
산후에는 산모에게 회음부의 불편함이 생기게 되는데 회음부는 발적, 부종, 좌상, 혈종, 봉합상태 등을 관찰해야 한다. 회음부는 좌욕 이나 적외선 램프를 쐬어주면 상처 회복과 통증경감에 효과가 있으며 좌욕은 깨끗한 대야에 따뜻한 물을 2/3정도 담고 15~25분 정도 회음 절개부위를 담그면 된다. 또한 회음부는 항상 주위를 깨끗이 씻고 전방에서 후방으로 닦아내야 한다.
# 산욕기 산모 관리 – 유방
유방의 경우는 모유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유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며 비누나 알코올, 자극성 물질, 피부용 크림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모유에는 유두의 상처회복을 도와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수유 후에 젖을 조금 짜서 유두에 골고루 바르면 아무는 것을 도와준다. 유방의 울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유를 빨리 자주하고 수유 전이나 수유 중에 손으로 부드럽게 유방 마사지를 해 긴장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산욕기 산모 관리 – 정신건강
분만 후에는 수일 내에 우울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 원인으로 정서적 불안감, 산욕기의 불편함, 수면 부족에 의한 피로, 퇴원 후 육아에 대한 공포 등이 있다. 이러한 우울함이 나타나는 것은 흔한 증상이지만 우울함이 깊어지면 산후 우울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남편이나 주변 친구에게 본인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산모가 겪는 고통이나 감정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산모 스스로가 너무 힘들다고 느끼면 출산 담당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 산욕기 산모 관리 – 식이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는 300~500Kal의 열량이 더 요구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으로 산후조리에 좋은 식품은 잉어, 가물치, 늙은 호박, 미역, 꼬리곰탕, 두부, 콩류 등이 있다. 잉어나 가물치는 단백질이 많고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고 식욕을 돋구며 산후부종을 없앤다. 미역은 요오드가 함유되어 자궁 수축과 지혈의 역할을 해준다. 또한 꼬리곰탕은 고단백 식품이라 수분이 많아 유즙분비를 원활하게 해준다.
산모는 출산 후 아기에게 신경을 쓰는 것 또한 매우 당연하고 중요하지만 본인의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출산 전과 이후에 산욕기에 대해 제대로 알고 관리를 하고 준비하여 본인 뿐만 아니라 아이, 더 나아가 가족 전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