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태아를 미리 만나보는 초음파검사

[한국일보]태아를 미리 만나보는 초음파검사

태아를 미리 만나보는 초음파검사

흑백 초음파에서 4차원 입체 초음파까지

출산을 준비하는 기나긴 40주, 이 40주 동안 산모들은 정기적인 임신검진을 통해서 태아의 발육상태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기형여부에 대해서 계속해서 검사를 하고 대비를 하게 된다. 이 40주 동안 산모에게 태아의 상태를 전달해주는 것은 바로 초음파를 이용하여 태아의 형태를 대략적으로 전송해주는 초음파검사다.

 

초음파검사는 태아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초음파를 통해서 태아의 장기 발달과 외형적인 발달에 대해 알 수 있게끔 해주고, 예비 부모들에게는 출산 이전에 태아를 끊임없이 확인함을 통해 친근감과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초음파검사를 통한 결과는 애정을 가지고 초음파를 살펴보아야만 알 수 있을 정도로 흑백의 윤곽을 통해서 간신히 태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밖에 없을 만큼 그 형체가 매우 흐릿하게 전송된다. 때문에 태아의 기형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의 정확도도 떨어지고, 하루 빨리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 역시 속 시원하게 채워주질 못한다.

 

정확한 판단, 4차원 입체 초음파

 

이렇게 태아의 기형여부를 더욱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정밀초음파 및 4차원 입체 초음파를 도입하여 태아를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태아의 생김새와 성별 및 기형여부까지 높은 정확도로 판단이 가능하다.

 

뉴연세여성병원 김희연원장은 “최근에는 약 11주에서 13주 정도부터 정밀 초음파를 통해서 태아의 발달상태를 보고 기형여부를 어느 정도 판단하기 시작하며, 임신 20주에서 30주 정도에 이르러서는 태아를 정밀하고 세심하게 볼 수 있는 임신 중기 정밀초음파 검사를 하게 됩니다. 또한 4차원 입체 초음파를 통해서 태아의 모습을 실제와 비슷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임신 중기는 태아의 형태가 초음파를 통해서 가장 잘 보이는 기간이며, 태아의 장기 발달이 대체로 이루어졌고, 태아가 성장하여 자궁에 꽉 끼기 직전인 임신 20주에서 30주 사이에는 해상도가 높은 초음파기기를 통해서 천천히 태아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 임신 중기의 정밀 초음파는 기형 진단 확률은 약 80~90%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임신 27주에서 29주에 시행하게 되는 4차원 입체 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성장 정도와 양수 량, 태아의 움직임을 고려하였을 때 태아의 사진을 가장 정확하고 선명하게 얻을 수 있는 시기인 30주 이전에 4차원 입체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입체적인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4차원 입체 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모습을 실물에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초음파 검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최근에는 동영상으로 남겨 태아와의 친근감을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시기 적절한 초음파검사, 태아의 건강에 대한 확인은 물론 부모와의 친근감까지 형성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