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피부색은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다. 신생아가 심하게 울면 이개(glottis)가 닫혀 피부색이 현저하게 어두워져서 암적색 또는 자색을 띠게 된다. 특히 손과 발은 차가울 때 쉽게 청색을 띠게 되는데 (acrocyanosis)이는 병적인 현상이 아니다. 신생아에서 전신 순환이 불안정한 또 다른 예로는 피부가 얼룩 덜룩 해지는 현상(mot-tung)이 있는데 이는 피부 온도의 일시적인 변화 때문에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질환과 연관이 있기도 하다.
신생아에서는 순환 부전으로 인한 창백한 피부색이나 빈혈 때문에 병적인 청색증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반대로 헤모글로빈 용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첫수 일간은 큰 소아에 비하여 높은 동맥혈 산소 분압에서도 청색증을 보일 수 있다. 창백한 피부색은 질식, 빈혈, 쇼크, 부정이 있음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과숙아에서는 빈혈이 없어도 만삭이나 미숙아에 비하여 피부가 더 창백하고 두껍게 보인다. 두피나 얼굴의 산발적인 점상 출혈(petechiae)은 난산으로 태어난 신생아에서 볼 수 있다. 몽골 반점(Mongolian spots)은 경계가 분명한 청색 색소 침착으로 아시아계나 흑인의 80% 이상에서 관찰할 수 있다. 주로 둔부에 나타나며 대퇴부 후방, 하지, 등, 어깨에도 분포하며 대부분 생후 수년 내에 없어지며 간혹 계속 남는 경우도 있다.
전적으로 복식 호흡이다. 흡기시 복벽이 돌출되는 동안에 부드러운 흉곽 전면부는 대개 함몰되는 양상을 보인다. 신생아가 안정되고 편하게 보이며 피부색이 양호하다면 위와 같은 paradox-movement 는 환기 장애를 의미하지 않는다.
폐는 첨단부가 가장 먼저 확장되고 말초부와 아랫부분은 가장 늦게 확장되며, 폐 전체가 공기로 채워지려면 23일이 걸린다. Tongue-tie가 정상아에서 식사나 발성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지도 혀는 대개 정상적인 소견이다. 이분 목젖(bifid uvula)은 정상적 소견이거나 점막하 연구개 파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후 12시간 이내에 나오게 된다. 태변의 주성분은 mucopolysaccharide 이고 여기에 탈락되어 들여 마신 세포, 태아의 솜털, 태지, 담즙색소, 장의 분비액, 양수 등이 섞여 있다. 만삭아의 99%, 미숙아의 95%가 생후 48시간 이내에 태변을 본다. 생후 24시간이 지나도 태변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장폐색을 의심해야 한다.
수유를 시작하면 태변은 녹갈색(green-brown)의 curds를 흔히 함유한 이행변(transition stool)으로 변하고 다시 4~5일 후에는 황갈색(yellow-brown)의 변(milk stool)으로 변한다. 대변의 색깔은 대변에 혈액이 섞여 있거나, 빌리루빈 생성물의 색을 띠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임상적인 의미는 거의 없다.
신생아의 정상 대변 횟수는 하루 0~7회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모유 영양아는 초기에 소량의 변을(transition stool)을 자주 보다가 2~3주 후부터는 빈도가 훨씬 감소되어 부드러운 변을 본다. 수유 중인 신생아는 출생 후 첫 1~2주 동안 한번도 대변을 보지 않다가 이후로 정상적인 부드러운 변을 볼 수도 있다.
장 운동(motility)은 만삭이 가까울 때까지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다.
남아나 여아 모두 정상적으로 태반을 통하여 넘어온 모체의 호르몬에 반응을 보여 유선의 대비와 분비가 나타날 수 있고, 여아의 경우 생식기가 두드러져 보이며 비화농성 분비물이 나올 때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과성이므로 치료 없이 관찰만 하도록 하며, 유즙을 짜 주면 안된다.
남아의 경우 정상 고환은 비교적 크게 보이나 둔위 분만이나 일시적 수종이 있을 때에는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때는 촉진이나 광선 투과로 서혜부 탈장과 감별해야한다. 고환은 음낭에서 만져지나 간혹 서혜관(inguinal canal)에 있는 경우가 있다. 신생아가 울거나 추울 경우 고환이 서혜관 속에 오므라들어 음낭에서 만져지지 않으면 잠복 고환으로 오인될 수 있다. 포피(foreskin)는 보통 귀두를 덮고 붙어 있는데, 소변을 보는 데 지장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 신생아의 경우에도 발기 조직이 있어 발기현상이 일어난다. 출생시 약 45%의 남아에서 고환이 음낭 속으로 하강되지 않은 상태이며, 고환 하강은 임신 말기에 일어나므로 미숙아는 남아의 30%가 출생시 고환이 음낭 속으로 내려와 있지 않다.
만삭아의 뇌 무게는 325~435g으로 출생시 체중의 1/10에 해당하며 성인 뇌 무게의 1/4에 해당된다.
신생아기에는 신경계에서 glial cell이 급격히 많아지며, 신경 세포 간의 synapsis가 진행되고 대뇌 피질의 neuron이 자리 잡는 시기이다. 빠른 뇌 조직의 성장은 생후 1년까지 지속된다.
개체의 발달 과정 중 특정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나타났다가 소실된다. 따라서 이들 원시 반사들이 나타나지 않거나 정해진 기간을 지나서도 계속 존재하는 경우는 중추 신경계의 이상을 의미한다.
생후 4개월에도 목가누기, 주시, 웃기 등이 없거나 생후 7개월에 앉지 못하거나 잡지 못할 때, 생후 10개월에 서지 못하거나 생후 18개월에 걷지 못하는 경우 등 전반적 운동 발달지연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발달을 연령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언어발달의 경우를 보면 1-2개월이 되면 의미 있는 말은 아니지만 목소리를 내는 시기로 아-, 우- 등의 모음 소리를 냅니다. 옹알이는 2-3개월에 시작해서 6-8개월에 가장 많은데 마마, 다다 등 모음과 자음이 합쳐진 소리를 냅니다. 6-8개월이 되면 자기소리를 모방하며, 9개월이 되면 남의 소리를 모방하게 되어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를 흉내내어 말하게 됩니다.
돌이 되면 엄마, 아빠 등의 의미 있는 말을 할 수 있으며, 15개월이 되면 2-6개 단어를 말하게 되며, 18개월이 되면 2-20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고, 2세 전후가 되면 약 50개 가량의 단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란 무엇인가요?
알레르기란 한 마디로 어떤 자극에 대해서 보통 사람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 어떤 자극이 가해지면 우리 몸은 이 자극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우리 몸에 도움을 주려고 한 이런 대응이 우리 몸에 도리어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예를 들면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기침을 해서 먼지를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한 번만 기침을 해도 될 것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계속 기침을 하며 멈추지를 못합니다. 우리 몸에 이로운 기침이란 반응이 천식이란 해로운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것이 대표적인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알레르기로 생길 수 있는 병에는 천식 외에도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태열),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천식이나 두드러기도 아이가 크면서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혹 병원을 다니던 중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가 잘못 치료해서 알레르기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엄마도 있는데, 치료약에 의한 알레르기가 아니라면 병원 약이 체질을 알레르기로 바꾸는 경우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아프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프면 알레르기도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알레르기가 나타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긴 하지만, 부모가 알레르기가 없다고 아이도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항원은 우리 몸에 들어온 나쁜 균을 말하고 항체는 이 균을 막기 위해 몸에서 만드는 대항 물질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 병균이 들어오면 몸은 면역체계를 가동시켜 항체를 만들어 균을 죽이고 우리 몸을 지킵니다. 어떤 균에 대해 처음 항체를 만들 때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항체가 한번 만들어지면 우리 몸은 면역체계에 그 방법을 기억시켜 둡니다. 그러면 다음에 그 균이 또 들어왔을 때 초전박살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항원에 대한 항체 반응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반응인데, 대표적인 항원 항체 반응이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병을 일으키는 나쁜 균을 죽이거나 약화시켜 우리 몸에 투여하는 것입니다. 약한 균을 가지고 우리 몸에 그 균에 대한 항체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지요. 그런데 항원 항체 반응에는 이처럼 우리 몸에 좋은 반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위험하게 만드는 반응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주사 쇼크인데, 이것은 우리 몸에 항원인 주사약이 들어왔을 때 병균에 대한 항체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위험하게 만드는 반응도 함께 일으켜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몸에 해로운 방향으로 일어나는 항원 항체 반응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알레르기를 말할 때는 꼭 체질 개선 이야기가 따라 나옵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많은 알레르기 환자들이 체질 개선을 위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한 마디 드립니다. 체질 개선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듯 한 번에 체질이 싹 바뀌는 그런 체질 개선은 아직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사들의 생각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알레르기가 완치되고, 어떤 약을 먹으면 알레르기가 한 번에 나아서 다시 재발하지 않고, 어느 병원에 가니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좋은 약을 사용하고, 어느 병원에서는 다른 의사들이 모르는 최신 치료법을 사용한다더라는 이야기들은 다 잊으십시오.
현대 의학에서도 체질 개선 방법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약을 부단히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의 먹는 약이나 주사를 장기간 사용하고 의사의 노력과 엄마의 땀을 투자하면 어느 정도는 체질 개선이 가능하지만, 어떤 약이나 음식을 먹으면 단번에 좋아지는 그런 수준은 아직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체질 개선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질 개선 치료법은 알레르기가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체질 개선 치료법을 쓰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만 시행합니다. 그리고 체질 개선 치료법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현재 생긴 알레르기 증상은 반드시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서 계속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과 알레르기 그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증상을 치료한다는 것은 천식이 있을 때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거나, 두드러기가 있을 때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들은 그때만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당장은 증상이 치료되더라도 그 병을 완전히 잠재운 것이 아니라서 다음에 항원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또 다시 항원 항체 반응을 일으켜 병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 번 두 번 알레르기 반응이 되풀이 되면 많은 엄마들은 근본적으로 알레르기 자체를 치료하기를 원합니다. 앞에서 말한 체질 개선을 원하는 것도 바로 같은 심정에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비법을 알고 있는 의사는 없습니다. 한 병원의 의사가 알고 있는 방법은 다른 병원의 의사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능한 치료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합니다. 다른 소아과 의사들이 모르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혼자만 알고 있는 소아과 의사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간혹 음식으로 알레르기를 싹 없앨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음식을 권장하는 소아과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달 만에 체질을 책임지고 싹 개선해 주겠다고 장담한 한의사 이야기를 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아마 잘못 들은 얘기일 겁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벌써 노벨 의학상을 탔겠지요.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 좋은 약을 구하거나 병원을 찾아다니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 엄마들이 생활환경 개선에는 의외로 신경을 덜 쓰곤 합니다. 사실은 이것이 알레르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기본사항인데도 말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독일 사람은 어릴 때 많이 아파서 가족들이 몇 년간 시골로 이사를 가서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이가 아프다고 시골로 이사가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힘든 일이긴 하지만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일입니다.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집에서 털 있는 애완동물은 키우지 말아야 합니다. 청소를 할 때도 먼지가 날리지 않게 주의하고, 곰팡이나 바퀴벌레가 없도록 집 안이 늘 깨끗해야 합니다. 털 많은 인형이나 먼지 날리는 소파, 카페트 등도 없는 것이 좋습니다. 꽃을 말리는 것도 안되며, 향수를 쓰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물론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워도 안되겠지요. 이렇게 생활환경에 신경을 쓰면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알레르기의 원인이 밝혀지면 그것은 반드시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도 다른 것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생활환경 개선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소아 알레르기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인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유발물질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천식의 치료 원칙은 원인물질과 자극물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회피요법, 최소한의 부작용과 최대한의 약제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는 약물요법, 원인물질을 찾아냈으나 도저히 회피할 수 없는 물질인 경우에는 면역요법을 시행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증상의 정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치료에 따르는 비용, 치료에 대한 부작용의 가능성 등, 각 환자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이 나타나고 분비샘의 과민반응으로 콧물이 쏟아지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원인물질에 따라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구분합니다. 계절성은 주로 꽃가루에 의한 비염이고 나무화분이 원인인 경우는 봄철, 잔디와 잡초인 경우 가을에 증상을 많이 일으킵니다. 통년성은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연중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동물의 털이 원인이 되기도 됩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은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알레르기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열의 동반유무, 치료에 대한 반응, 환경과의 연관성, 재채기 증상 등의 상세한 병력 청취로 진단에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으나 유발원인이 확실하지 않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특이 알레르기 IgE 항체검사가 필요합니다.
태어난 뒤 2개월정도가 지나면 볼과 팔다리에 홍조를 띄우고 피부껍질이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를 태열 혹은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걷기 시작하는 시기쯤에 없어지지만 때로는 성인기까지 지속됩니다.
심한 소양감을 가지는 재발성의 만성 피부염으로 현재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수많은 요인이 관여하고 있는 ‘다인자성 질환’이다. 원인이 많다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는 말이 되며 한두가지 치료로는 잘 낫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보아야만 하고 환자 각각의 개인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구별할 수 있다. 비알레르기성 측면에서 볼 때, 건조한 피부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피부가 건조하게 되면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가려워서 긁으면 병든 피부는 더 악화되며 이로 인해 피부에 미세한 균열과 틈이 생기면 피부 표면의 방어 기능이 소실되고 이곳을 통하여 병원체, 자극 물질 및 알레르겐이 침입하게 되어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게 된다. 유전도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 자녀의 81%에서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시기는 생후 3개월에서 1년 이내가 가장 많으며 50%이상의 환자가 발병한다. 이후 1년에서 5년 사이에 추가로 30%가 발병한다. 발병 후 1.8-2.4년 사이에 대략 80%의 환자에서 증상의 호전을 경험한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원인 물질의 증가와 건조성 피부를 일으키는 원인의 증가 등으로 인해 환자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에서 매우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홍반성 구진, 수포 및 장액성의 삼출액과 가피 증상이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무조건 코를 뽑아내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다만 코가 막혀 아이가 힘들어 하거나 숨쉬기가 곤란할 때 일시적으로 증상완화를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코를 뽑아내는 것은(가래를 뽑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서만 기관지에 호스를 삽입하여 가래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코가 뚫려 아이가 시원해 할지 모르지만 코 점막에 상처를 주어 분비물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고, 콧물 속에 들어 있는 병균과 저항하는 성분이 없어지므로 증상을 더욱 악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성장이란 세포의 증식과 비대로 신장과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며, 성장에는 주로 호르몬, 유전인자, 영양상태 등이 관여합니다. 어린이들의 성장은 연령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성장하는 시기별로 정확한 연간 성장속도를 측정하여 같은 연령 어린이들의 표준신장과 비교하여 자녀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에 중요한 지표는 현재의 키보다는 연간 성장속도입니다. 연간 성장속도는 1년간 얼마씩 크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며, 성장속도는 정기적으로 집에서 키를 재거나 해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신체검사 시에 측정한 키를 알아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저신장은 같은 성별, 연령의 아이들 100명을 키 순서로 세웠을 때 작은 쪽에서 3번째 이내에 속하는 경우(3백분위수 이하)를 말합니다. 저신장에 속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현재의 키뿐만 아니라 최근 2-3년간의 성장속도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며, 임신기간 및 영유아기의 병력 및 영양상태, 가족들의 신장 및 병력 등을 알아보면 더욱 자세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 원인을 알기 위하여 골연령, 혈액검사(성장호르몬, 성호르몬, 갑상선호르몬 등), 염색체 검사 및 필요한 장기별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위의 3가지 질문 중에 1가지라도 “예” 라고 대답하는 질문이 있었다면 저신장증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