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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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시 건강관리, 노후까지 이어진다
임신과 출산 이후 산후조리,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임신과 출산,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지만 한 켠으로는 여성의 신체가 큰 변화를 겪게 만들면서 여성의 건강을 크게 좌우하는, 여성의 일생 중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 걸쳐 제대로 된 건강관리 방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출산 이후 산후조리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기도 한다.
출산 이후 제대로 된 조리를 하지 못하면 흔히들 ‘산후풍’이 온다고 한다. 산후풍은 산후조리를 잘못된 방법으로 하거나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산모에게 나타나는 후유증을 말하는데, 이러한 잘못된 산후조리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산후조리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산후조리, 약해진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출산 직후, 혈액순환 및 영양 흡수 기능이 상당히 떨어진 산모의 관절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다. 산후조리 기간에 손빨래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손목관절이 시큰거리는 통증을 느끼는 여성도 있다. 산후조리 시에는 관절 보호를 위해서 지나친 신체활동을 피해 주어야 한다.
특히나 출산 직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산모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 출산 직후에는 무엇보다도 건강의 회복이 우선이며, 산후조리 기간 동안 서서히 몸의 붓기가 빠지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적어도 6주에서 8주 이상의 안정적인 산후조리기간을 보낸 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약해진 면역력을 위한 환경과 휴식
임신기간부터 산모는 쭉 면역력이 약해진다. 특히나 출산 직후에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서 소화 기능과 혈액순환이 약해지며 면역력 역시 상당히 약해진다. 이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몸을 최대한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특히나 면역력이 약해진 이 때에는 수면을 충분하게 취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산후 불편감과 우울감으로 몸과 마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숙면을 통해서 신체의 활력과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줄 수 있다.
또한 이때에는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쐬거나 찬 물로 씻는 등의 행동만으로도 산후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내의를 껴입는 것이 좋고, 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산후풍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뉴연세여성병원 김희연 원장은 “산후조리는 임신과 출산 이후 여성의 건강 회복을 위한 기간입니다. 음식 하나, 걸음걸이 하나까지 신경을 쓰며 태교를 하듯이 산후조리 기간에도 생활 속 작은 습관들 하나하나까지 자신의 건강을 좌우 한다는 생각으로 보내는 것이 건강한 산후조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출산 이후 몸을 추스르며 육아를 준비하는 산후조리 기간, 산모 스스로의 노력은 물론 주변의 배려가 더해져 산모의 건강회복과 올바른 육아 대비를 위한 시간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