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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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산모들의 허약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갖게 되는 산후조리 기간은 어쩌면 출산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는 산모의 산후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임신으로 변화한 신체를 임신 전과 같이 되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게 되는데, 특히 골반의 형태는 아기가 나오기 위해 벌어지게 되고 머리부터 발 끝의 모든 뼈마디도 이완되어 이를 회복하기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산모가 본인의 몸 상태를 건강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각종 출산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건강한 육아생활과 노년 생활을 원한다면 올바른 산후관리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건강을 되찾기 위한 모유수유 관리
모유수유는 산모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고 500~1000kcal정도의 열량을 소모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산모는 분유를 먹인 산모보다 체중이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 졌다.
건강한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모유가 생겼을 때 바로 수유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수유할 기회를 놓쳤을 경우나 아기가 한쪽 젖만 먹을 경우에 다른 쪽 유방의 유즙을 마저 짜내어 유방 울혈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꾸준한 유방 마사지와 함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회음부 관리는 깨끗하게
출산 후 회음절개 부위에는 땀이나 오로 같은 분비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세균이 많이 서식할 수 있어 항상 청결에 주의 해야 한다. 따라서 각종 감염이나 혈종이 발병하지 않도록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회음부 부위의 염증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대소변이나 출혈에 오염된 회음부를 깨끗하게 청소해주며,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좌욕은 너무 뜨겁지 않는 정수된 물에 15~20분 정도 회음부 부위를 담그도록 한다.
출산 8주 후부터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골반교정 해줘야
골반의 위치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데, 출산 후 8주부터는 골반 위치를 바로잡기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여 벌어진 골반을 바로 잡고, 골반 근육 강화와 밸런스를 키워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꾸준한 산후관리 하다 보면 출산 12주 후부터는 점점 몸의 부기가 빠지면서 온전히 건강한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금천구 산부인과∙산후조리원 뉴연세여성병원 김희연 원장은 “출산 과정을 마친 산모는 아이를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엄마의 건강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사소한 통증이 있더라도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으시고 건강한 엄마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